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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모모(MOMO)
페이지: 368p
저자: 미하엘 엔데(지은이), 한미희(옮긴이)
출판사: 비룡소
출간일: 1999-02-09
잘 듣는 것도 재능이 될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읽고 알았습니다.
항상 귀 기울여 듣고,
진심으로 관계를 맺는 주인공 모모는
지루함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런 모모와 마을 사람들에게 찾아온
'시간을 훔치는 도둑'은 우리에게도 다가옵니다.
p.98 하지만 시간은 삶이며,
삶은 가슴 속에 깃들여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면 아낄수록
가진 것이 점점 줄어들었다.
우리 삶에 중요한 '시간'에 대한 책입니다.
회색 신사들로 등장했던 '시간 도둑'은
오늘도 다양한 모습으로
내 주위를 맴돌며, 언제든 시간을 훔치려고 합니다.
모모가 찾아준 소중한 시간,
'오늘-여기'를 충분히 누리며,
내 시간의 주인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아, 잘 듣는게 어떻게 재능이 될 수 있는지,
듣는 것만으로 뭘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도 추천합니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이 책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p.108 "그거에요."
“뭐가요?”
“들어주면 풀려요.”
선숙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자기 앞에 선 사내의 말을 경청했다.
“아들 말도 들어줘요. 그러면…… 풀릴 거에요. 조금이라도.”
그제야 선숙은 자신이 한번도 아들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언제나 아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기만 바랐지. 모범생으로 잘 지내던 아들이 어떤 고민과 곤란함으로 어머니가 깔아놓은 궤도에서 이탈했는지는 듣지 않았다. 언제나 아들의 탈선에 대해 따지기 바빴고, 그 이유 따위는 듣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잘 듣는 것도 재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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